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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키나와 슈리성 관광

오키나와 슈리성


최근 가족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오키나와!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방사능 걱정이 좀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따듯한 기후와 다양한 관광지, 고급 리조트등이 참 잘되어 있어요.

또한 2시간의 짧은 비행시간이 아이를 동반한 여행에 더욱 안성맞춤이더라고요.


대부분 차를 렌트해서 나하시내의 국제거리-오키나와 만좌모- 츄라우미수족관등의 코스로 여행코스를 계획하시는데요. 오키나와 섬이 꽤 큰편이라 섬의 북부, 남부등으로 다 돌아보려면 렌트가 필수겠더라고요.


저는 운전이 서투른데다, 우핸들인 일본의 차량에 익숙하지 않아 차량없이 도보로 4박5일을 여행했는데요. 나하시내에서 2박, 북부의 리조트에서 2박 이렇게 일정을 잡았어요.

그 중에 나하시내의 모노레일로 접근성이 좋았던 슈리성을 관광코스로 넣었구요.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성까지 이동합니다. 슈리역이 종점이예요. 노선도는 한글로도 표시되어 있어서 보기가 편하더라고요.





역에서 내리면 한눈에 알아볼수있도록 출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출구로 나가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계단밑으로 내려가면 슈리성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계시는데요. 

지도를 들고 고민하는 저희에게 다가와서 어떻게 갈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워킹?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일본의 습하고 더운 날씨탓에 도보로 이동은 무리일것 같더라고요. 택시타야겠다고 하니 바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주셨어요. 친절한 안내에 감동~




일본의 택시는 오래되었으나 관리가 잘되어 내부는 정말 깔끔했어요. 우핸들이 참 어색하더라고요.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는 기사님! 

일본은 대체적으로 영어가 통하지 않아요. 리조트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직원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간단한 여행 일본어 정도는 준비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슈리성까지 택시비는 500엔으로 어느 택시를 타나 동일하게 정해져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고 보니 버스정류장이 있더라고요. 숙소로 돌아갈땐 여기서 버스를 타볼까 했는데, 앉아서 기다리는게 힘들어서 돌아갈때도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느니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슈리역에서 도보로 15분, 택시나 버스로는 5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슈리성임을 가르키는 표지판이 있네요. 이길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면 이런 문을 볼수 있는데요. 명칭은 슈레이몬이라고 합니다. 16세기초에 지어졌으나 훼손되어 있는 걸 1958년에 다시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2000엔짜리 지폐에 인쇄될만큼 오키나와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게됩니다. 6월의 오키나와는 참 덥더라고요. 나무그늘에서 잠깐 휴식도 취하고 계속 걸어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성인기준 입장료는 820엔입니다.





매표소근처에는 전통연극 같은걸 하고 계시더라고요. 앞모습을 봤는데 남자분이여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오키나와는 14세기에 류큐왕국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나하시는 류큐왕국의 수도였다고 하네요. 

슈리성은 역대국왕들이 450년간 거주하던 성이었다고 합니다. 세계 2차대전때 파괴된걸 1992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슈리성은 국왕의 거처인 세이덴, 관료들의 업무공간인 호쿠덴, 남쪽의 정전인 난덴과 보초소인 반쇼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최대의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네요.






다다미방이 참 시원하더라고요. 내부관람을 위해 신발은 벗어서 직원이 건네주는 봉지안에 담고 들고 다니며 관람을 해야합니다.








내부에서 찍어본 바깥 풍경인데요. 주위의 경치도 아름답더라고요.

날씨가 쨍하게 맑아서 그런지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네요.





내부에는 왕의 옥좌도 재현해놓고 있었습니다. 옥좌뒤에는 국왕이 사용한 계단이 있는데요.

미닫이문안에 계단이 위치한 아주 독특한구조더라고요.





이계단으로 내려가게되면 다시 처음에 입장한 코후쿠몬이 나오게됩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슈리역으로 가는 길~

창문밖의 풍경이 아기자기한 일본의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슈리성 근처 맛집도 많던데 일정상 들리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보통 아시아나를 이용하면 나하시내에 오후 12시쯤 도착하게 되는데요. 바로 호텔에 짐 맡겨놓고 반나절 정도 슈리성 관광하는 것도 괜찮은 코스일것 같아요.

저는 도착 다음날 들렸는데.. 오키나와 도착 당일을 통채로 버린것 같아 시간이 좀 아쉽더라고요. 보통 4박5일 정도 짧은 여행이니까요.




오키나와 슈리성 후기였습니다!